장재현 감독2 영화 파묘 리뷰: MZ 무당, 음양오행, 오니 약점 개봉 일주일 만에 수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파묘'. 저도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 작품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대를 잔뜩 품고 극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MZ 무당이라는 신선한 충격일반적으로 무당 하면 중년 여성이 색동옷을 입고 굿판을 벌이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관람 전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고은 배우가 캔버스 운동화를 신고 굿을 하는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무당이라는 소재가 이렇게 젊어질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작중에서 화림이 보여주는 굿은 무속신앙(巫俗信仰)을 기반으로 합니다. 무속신앙이란 신령이나 귀신을 매개로 인간의 길흉화복을 .. 2026. 4. 8. 영화 검은사제들 리뷰: 구마 예식의 구조, 빙의 연기, 장재현 감독 솔직히 저는 검은사제들을 처음 볼 때 강동원 배우 하나만 보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오컬트 영화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머릿속에 남은 건 강동원이 아니라 박소담이었습니다. 그 장면들이 며칠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구마 예식의 구조: 이 영화가 얼마나 정밀하게 만들어졌는가검은사제들을 한 번만 보고 "재밌었다"로 끝내기에는 아까운 영화입니다. 제가 두 번, 세 번 다시 보면서 느낀 건 이 영화가 구마 예식(Rite of Exorcism)을 얼마나 정교하게 재현했느냐입니다. 구마 예식이란 가톨릭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악령 추방 의식으로, 1614년 교황청이 제정한 로마 의식서(Rituale Romanum)에 그 절차가 명문화되어 .. 2026.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