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아포칼립스1 영화 설국열차 리뷰: 윌포드 신화, 커티스 혁명, 계급 구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생충 말고 봉준호 감독 영화를 하나 더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는데, 어느 순간 화면에서 눈을 못 떼고 있었습니다. 설국열차는 단순히 설정이 독특한 SF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꼬리 칸에서 머리 칸으로 올라가는 동안 마주치는 공간 하나하나가 계급 구조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만드는 장치였고, 보고 나서도 한참 생각이 이어졌습니다.윌포드 신화: 절대 시스템은 존재하는가저도 처음엔 윌포드를 그냥 전형적인 악당 정도로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가 '엔진'을 대하는 태도가 단순한 권력욕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에게 엔진은 경배의 대상, 그러니까 물신화(Fetishism)된 절대 존재입니다. 여기서 물신화란 인간이 만든 사물이나 시스템에 신성한 권위를 부여.. 2026.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