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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3

영화 HER 리뷰: AI 의존, 고독, 인간관계 전 세계 성인의 약 36%가 심각한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출처: Cigna).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영화 Her가 떠올랐습니다. 2013년에 나온 영화가 2026년을 살아가는 지금 이토록 현실처럼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AI 의존: 인공지능은 왜 이렇게 편할까영화 Her의 주인공 테오도르는 대필 작가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글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감정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인물이죠. 그는 OS인 사만다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놓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원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사만다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저도 처음 봤을 때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이 장면이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공감됐다는 게 솔직한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2026. 4. 17.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리뷰: 사춘기, 불안, 자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글을 한 번 다 써놓고 날려먹고 나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결국 다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1편을 워낙 재밌게 봤던 터라 2편은 망설임 없이 영화관까지 찾아갔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했습니다. 라일리의 사춘기를 보는 내내 제 중학생 시절이 자꾸만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라일리의 사춘기, 새로운 감정들의 등장영화를 예매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감정의 종류가 많아져서 감정 캐릭터가 늘어나는 게 아닐까 하고요. 실제로 2편에는 불안, 부러움, 당황, 시니컬함 같은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합니다.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분화(emotional differentiation)라고 부릅니다. 감정 분화란 나이가 들면서 막연한 기분 상태에서 벗어나 더 .. 2026. 4. 16.
영화 인사이드아웃 1 리뷰: 버럭이, 빙봉, 감정 성장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애니메이션이 어른 마음을 이렇게 흔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 내면의 감정을 캐릭터로 구현해, 그 감정들이 부딪히고 교류하는 과정이 실제 주인공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처음 봤을 때 그 발상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고, 지금도 기억에 선명합니다.버럭이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제가 감정 캐릭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버럭이었습니다. 화가 많은 편이라서 그런지 버럭이의 해결 방식이 묘하게 공감됐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일단 정면 돌파, 시원시원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한국 정서와도 꽤 맞닿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영화 속에서 버럭이는 감정 조절 장애(Emotional Dysregulation)에 가까운 방식으로 상황을 처리..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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