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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2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단종 유배, 엄흥도, 청령포 유행이 한창일 때 못 본 영화, 다들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보게 되는 경험이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모두가 왕과 사는 남자를 이야기할 때 다른 영화를 보고 있었고, 4월 26일 영월 단종 문화제 폐막일에야 이 영화를 봤습니다. 타이밍이 어긋난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날 본 것이 오히려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단종 유배, 영화가 선택한 시선영화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이후 노산군으로 강등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는 장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왕위 찬탈이란 정당한 왕위 계승 절차를 무력으로 뒤엎는 행위를 말하는데, 역사적으로는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사건입니다. 계유정난이란 1453년 수양대군이 무력을 동원해 반대파를 제거하고 실권을 .. 2026. 4. 26.
영화 기억의 밤 리뷰: 반전 구조, 연기력과 장항준 감독 예능에서 입담으로 유명한 감독이 만든 스릴러가 걸작일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에 반신반의하며 이 영화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제가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2017년작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 제 생각보다 훨씬 치밀하고 깊었습니다.반전 구조: 흩어진 퍼즐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일반적으로 스릴러 영화는 긴장감을 끌어올리다 결말에서 허탈하게 끝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저도 그 선입견을 갖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기억의 밤은 달랐습니다. 후반부에서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퍼즐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쾌감은, 제가 최근 몇 년간 본 한국 스릴러 중에서 단연 손에 꼽을 만했습니다.영화의 핵심 장치는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 202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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